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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님의 ‘패러다임 변화와 저성장 시대의 스마트 경영’ 본문

강의리뷰

서울대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님의 ‘패러다임 변화와 저성장 시대의 스마트 경영’

2019. 4. 3. 10:10

2019년 모비브 수요아카데미 2기 두 번째 강의는 서울대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님의 ‘패러다임 변화와 저성장 시대의 스마트 경영’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글로벌 경쟁의 심화, 저출산 고령화  및 양극화의 심화, 불확실성 및 불연속적 변화에 따른 ‘전략적 민첩성(Strategy Agile)’이 중요해지면서 이에 따른 대응을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왜 여전히 저성장에 주목해야 하는가?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이 펼친 극약처방의 정상화(과잉 유동성 해소 등)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와 무역 분쟁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인구 성장 정체 등의 선진국 경제구조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경제 상황은 20년 전 일본의 상황과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은퇴하고 2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중장년층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지출이 축소되고 고령화로 인한 복지예산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제조업 및 경영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성장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지향적 비즈니스모델 혁신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하라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스마트기기 및 소셜미디어 보급의 폭발적 확산과 클라우드 컴퓨팅,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도래로 인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업들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추진으로 새로운 고객 지향적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능합니다. 

 

일본의 건설기계 제조사인 고마쓰(Komatsu)는 건설기계에 GPS 및 센서 등을 부착하여 기업들이 기계 운용효율화 및 도난예방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경영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컨버전스 심화로 인한 산업의 경계 붕괴와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자동차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제조업을 벗어나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및 솔루션 제공(Solution Provider) 사업자로 변신(Transformation)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구매가 감소하면서 포르셰, 메르세데스 벤츠, BMS, 현대자동차 등은 매월 구독료를 내면 다양한 차종을 바꿔 탈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추진에 있어서 무엇보다 산업생태계에서의 상생을 통한 플랫폼 리더십(Platform Leadership) 및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로컬 모터스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3D 프린터와 로봇을 활용해 맞춤형 자동차를 7일 만에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하여 자동차 산업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패러다임 변화에 전략적 민첩성을 높여라 

전략적 민첩성(Strategic agility)은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신속하고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기업이 전략적 민첩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전략적 통찰력(Insight), 스피드(Speed), 유연성(Flexibility)을 함께 갖춰야 합니다. 

 

성공한 대기업일수록 ‘성공의 덫(Success Trap)’이나 ‘구조적 관성(Structural Inertia)’에 빠지고 관료주의적이고 복잡한 조직/시스템으로 인해 전략적 민첩성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와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내지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하게 되면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전략 패러다임을 퍼펙트 체인지(Perfect Change)하라 

성공한 기업이 어떻게 하면 전략적 민첩성을 유지, 발전시켜 패러다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을 버리고 전략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퍼펙트 체인지(Perfect Change)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업이 퍼펙트 체인지를 대응을 위해 고려해야 할 7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빠른 추격자 전략에서 탈피하여 혁신을 통한 시장 선도자로 변신하라. 

두 번째는 지식기반 네트워크 경제와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혁신역량과 전략적 민첩성을 강화하라. 

세 번째는 고도성장기에 형성된 선단식 사업 포트폴리오를 저성장, 초 경쟁 상황에 적합한 관련 다각화와 집중화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전환해라, 

네 번째는 4차산업혁명 등 외부환경의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라. 

다섯 번째는 글로벌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혁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략을 업그레이드하라. 

여섯 번째는 플랫폼 전쟁의 필승 요소를 잘 이해하여 플랫폼 리더십을 확립하라. 

마지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전략의 핵심 요소로 반영하고 사회적 정당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도모하라입니다. 

 

* 모비브 김형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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