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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리뷰

이용찬 마케팅 서당 학동 4주차 - 모비브 화요 아카데미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

2018. 11. 20. 08:22

이용찬 마케팅 서당 - 학동 4주차 

“도덕경 찬찬히 들여다보기”



이번 주에는 도덕경의 주요 내용을 쭉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훈장님의 해석보다는, 도덕경의 내용을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 강의다. 도덕경의 내용을 좀 더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훈장님께서는 브랜드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관점과 소통의 문제’를 꼽으셨다. ‘제대로 된 관점을 가지고 있느냐’ ‘그 관점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잘 다루어서 나만의 존재 이유 를 만들고, 그 존재 이유를 사람들과 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도덕경을 통해 노자는 ‘관점’과 ‘소통’ 두 가지 모두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주고 있었다. 노자는 세상의 관점과 세 상의 소통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한 사람이다. 여기서 ‘세상’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노자가 살던 시절엔, 세상의 중심은 남자고 승리의 논리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 이런 시대에 노자는 세상의 관점/소통방식을 부정하고, 어머니의 관점을 가지고 어미니의 화법으로 소통할 것을 주장했으니, 과히 혁명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훈장님께서는 이것이 노자가 위대한 포인트이며 동시에 마케팅/브랜딩을 하는 우리가 노자의 관점을 배워야하는 이유라고 말하셨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남자의 마음이 인간의 마음을 대변해왔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과 다르게 노자가 살던 그 시절에는 정도가 훨씬 더 심했을 것이다. 이런 시절에 노자는 ‘세상이 정해둔 틀에 박힌 관점(남자의 관점, 경쟁의 관점)’을 피할 것을 강조했으며, 사람의 마음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었다. 관련된 문구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1]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천하의 사람들이 ‘미’를 알고 있는대로 ‘미’를 행하면 추하다 

천하의 사람들이 ‘선’을 알고 있는대로 ‘선’을 행하면 선이 아니다

 


[2]

不自見 故明 부자견 고명 

不自是 故彰 부자시 고창 

不自伐 故有功 부자벌 고유공 

不自矜 故長 부자긍 고장 

夫唯不爭 부유부쟁  


나의 관점으로 보지 않으면, 밝은 것을 본다.  

내가 옳다고 하지 않으면, 내가 드러난다.  

드러내고 떠벌리지 않으면, 공이 나의 것이 된다.  

스스로 잘났다고 하지 않으면, 스스로 우두머리가 된다.  

절대 싸우지 않는다  


세상의 관점, 하나의 관점에만 함몰되지 말라는 것이 노자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핵심인 것 같다. 앞선 수업에서 익 혔던 ‘혼심’의 자세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여러 관점/마음을 섞어서 새로운 관점/마음을 만들어내는 것! 그 출 발은 나의 과점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믿지 않는 것과 하나의 관점에만 치우쳐서 바라보지 않는 자세일 것이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훈장님께서도 수업 중에 끊임없이 강조하시는 것이 바로 ‘부쟁’의 자세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싸워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가 해답을 찾고자 하는 문제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누군가를 짓밟고 이기는 방법보다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현명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관련된 문구들을 공유해본다. 


[3]

上善若水 상선약수 

水美利萬物而不爭 수선이만물이부쟁 

處衆人之所惡 처중인지소오 

故幾於道 고기어도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싸우지 않는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만 기꺼이 한다  

이것이 도와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4]

弱之勝强 柔之勝剛 약지승강 유지승강 

天下莫不知而莫能行也 천하막부지이막능행야 


약한 것이 항상 강한 것을 이긴다. 부드러운 것이 항상 강한 것을 이긴다.  

세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지는 않지만, 아무도 행하지 않는다.  

 


우리는 수업 시간에 아래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 

“경자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구성원의 마음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수 있는가?”

“고객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내 브랜드를 마음 속에 어떻게 심을 수 있는가?”


노자가 알려주는 ‘관점’과 ‘소통’의 방식으로 이 질문들을 대하기 시작하면 아마도 우리가 낼 수 있는 답변들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모비브 박지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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