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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마케팅 서당 학동 5주차 - 모비브 화요 아카데미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 본문
이용찬 마케팅 서당 - 학동 5주차
“만든 아이디어와 파는 아이디어”
“여러분이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만든 아이디어’와 ‘파는 아이디어’를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훈장님이 이번 주 수업에서 학동들의 마음 속에 심은 교훈이다.
同出而異名 동출이이명 (한곳에서 나왔으나 이름이 다르다) 브랜드에게는 ‘만든 아이디어’와 같은 곳에서 나왔지만 다른 이름인 ‘파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든 아이디어’는 말 그대로 제품을 탄생하게 한 아이디어이고, ‘파는 아이디어’는 제품을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심는 (그래서 결국 사게 하는)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훈장님께서 브랜딩 하셨던 사례들도 살펴보면 모두 ‘만든 아이디어'와 '파는 아이디어’가 서로 달랐다. ‘초코파이’ 를 만든 아이디어는 초코 코팅 과자지만 파는 아이디어는 ‘정’이었고, ‘딤채’를 만든 아이디어는 김치냉장고지만 파는 아이디어는 ‘발효과학’이었다. 만든 아이디어에만 초점을 맞추어 더 나은 초코 코팅 과자, 더 나은 김치냉 장고의 싸움만 했더라면, 지금의 초코파이와 딤채는 없었을 지도 모른다.
만든 아이디어, 파는 아이디어를 다루기 위한 훈장님의 지침은 이러하다.
하나. 만든 아이디어와 파는 아이디어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명심하라.
둘. 파는 아이디어를 만들 때, 만든 아이디어가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이에 함몰되어서는 안된다.
셋. 상황이 변함에 따라 ‘파는 아이디어’의 형태는 변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이쯤 들었을 때 학동들 모두가 마음속에 같은 질문을 품었을 것이다.
“그럼 ‘파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훈장님의 답변은 딱 세 단어다. 독창성. 상관성. 반전성. 그리고 이 3가지가 우리가 궁극적으로 깨우쳐야 할 ‘브랜딩의 도(道)’라고 하셨다. ‘브랜딩의 도’의 중요성을 학동답게 말해보자면, 브랜드를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 壽*]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부실기소자구 사이불망자수 / 그 자리를 잃지 않으니 오래가고, 죽어도 죽지 않으니 천수를 누린다
이번 주가 ‘브랜딩의 도’에 대한 티저 강의다면, 앞으로 몇 주간 독창성, 상관성, 반전성이 각각 무엇인지, 이들은 어떤 관계인지,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고 함께 고민해보기로 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학동 워크숍 세션이 시작되었다. 브랜드의 리더들이 모였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학동 중 한 명의 브랜드 고민을 듣고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바로 지금 브랜드를 운영해가는 과정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고민을 공유하는 것이기에, 배운 내용들을 실전에 적용시켜 보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덤으로 훈장님의 Quick 컨설팅도 받을 수 있는 로또 같은 시간이다)
첫 번째 발표자는, 신규 가발 브랜드를 런칭하시고 브랜딩을 해나가고 있는 Bahn&Partners의 반은정 대표님! 가발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악해보고, 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
(그리고 오늘의 깜짝 손님! 누구신지 알아보시겠어요?)
* 모비브 박지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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