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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리뷰

퇴사 준비생의 도쿄, 트래블 코드의 이동진 대표

2019. 1. 14. 14:36

‘누구나, 언젠가 퇴사준비생이 됩니다.' 


그 언젠가 퇴사에 대비하여 자신의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도록 돕는 사업과 <퇴사준비생의 도쿄> 책도 출간한 트래블 코드의 이동진 대표를 모비브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Q. 퇴사준비생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왔나?


우리의 삶을 놓고 보면 대학 졸업, 취업 준비생, 미생이 되었다가, 누구나 한번 언젠가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퇴사준비생이 되는 시점이 온다. 퇴사준비생의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결국 우리는 한때 취업준비를 열심히 하지만 입사를 하게 되면 회사라는 큰 울타리가 개인을 보호해주기에 개인의 약점이 커버가 된다. 하지만 회사를 나오게 되면 자기만의 능력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면 생활을 하기 어려워 진다. 퇴사 이후의 삶을 깊이 고민하지 않고 기분과 시기에 따라 퇴사를 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퇴사 준비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고자 퇴사준비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Q. 왜 퇴사준비생은 외국을 가야 했나?


우리는 외국을 출장이든 여행이든 어떤 이유에서든 많이 간다, 외국에서는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보이는 것이 완전 달라진다. 기존에 표면적으로 보이던 것들이 퇴사 이후에 할 비즈니스 관점으로 보게 되면 그 너머 숨겨진 컨셉, 특징 등에 집중하며 새로운 것들이 보이게 된다. 외국은 사회 문화의 차이로 인해 서울에서 상상 혹은 경험할 수 없는 경험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탈출구로 새로운 관점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Q. 신상정보가 궁금하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Oliver Wyman 경영 컨설팅 3년, CJ E&M 3.5년 그리고 퇴사했다.


Q. 팀원들은 어떤 사람인가?


총 4명의 팀원으로 현대카드 퇴사자, AT & Kearney + 홈플러스 퇴사자, GS 칼텍스 퇴사자가 모였다.

다른 스타트업과는 달리 회사를 다니며 사이드 허슬을 하며 퇴근 후, 주말 등 여가시간에 프로젝트들을 함께 진행. 공동집필 책, 웹진 등 사전에 여러 프로젝트로 함께 팀원들과의 상호신뢰를 쌓고 팀워크를 다진 후 본격적으로 퇴사 후 함께 창업을 한 케이스이다.



Q. 왜 퇴사를 했는가?


퇴사를 한 이유는 여러가지 그중 근본적으로 나는 세상에 새로운 것을 선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회사생활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흐지부지 안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2014년 우연히 일본 출장을 가서 츠타야 T사이트를 방문을 하고 깊은 울림을 받아 츠타야의 대표 마스다 무네야키에 대해 스터디를 시작, 마스다 대표 역시 비슷하게 10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본인의 기획을 현실화 할 수 없는 직장인의 현실에 아쉬움을 느껴 퇴사를 결심했다. T사이트를 경험하며 죽기 전에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강하게 생겨, 마스야 대표도 30여년이 걸려 츠타야 T사이트와 같은 공간을 구성했는데, 지금 그의 전철을 밟게 된다면 30년이 걸린다는 뜻, 하루라도 빨리 미래에 도전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더불어 직장생활을 하며 내가 회사의 받는 만큼 가치를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나의 노력과 고민들이 명확한 수치로 결과로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느껴 스스로 노동의 기쁨을 찾고 싶었으며 노동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Q. 퇴사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퇴사 전에 의사결정을 오롯히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으면 좋겠다. 회사에 의사결정은 결국 많은 사람과 함께 만들기 때문에 온전히 나의 능력을 확인하기 힘들다. 퇴사하면 모든 결정에 따른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게 된다. 결국 내가 결정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기에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고 의사결정에 따른 영향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도록 연습이 사전에 필요한 것 같다. 



Q. 대표의 입장으로 퇴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퇴사준비생은 퇴사 권장 컨텐츠가 아닌 퇴사 준비, 실력을 키우자는 컨텐츠이다. 

퇴사 막는 방법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유 중 하나는 아버지 세대와 달리 요즘 세대는 자기 주체성을 유지하며 일을 하고 싶어해. 우리 아버지 세대 업무환경이 고되더라도 회사가 직원을 보호해줬으며 나라의 성장, 기업의 성장, 개인의 성장으로 선순환이 이어졌기에 고통스러워도 return에 대한 기대가 있기에 꾹 참고 버텨냈다. 반면, 지금은 경제 성장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성장의 기쁨을 느끼기 어렵다. 예전과 달리 개인이 열심히 한다고 성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따라서, 요즘 세대는 고됨을 감내하면서 까지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런 부분을 염두해두고 업종, 회사별로 다르겠지만, 자기 주체성을 유지하며 개인이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을 하면 퇴사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Q. 퇴사 후 왜 컨텐츠인가?  


죽기 전에 T사이트와 같은 곳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경제적 잉여가치 창출 해야한다. 자기 자신의 노동력만으로는 잉여가치를 축적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나의 노동력 이외에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잉여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 이라 믿었다. 문과생인 나에게는 컨텐츠 산업이 제격이라고 생각했고, 잘 만든 컨텐츠는 사람이 아닌 컨텐츠가 돈을 벌어주는 구조이기에 시스템을 개발해서 돈을 버는 공대생과 달리 우리 같은 문과생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컨텐츠 비즈니스의 종류 중에 제일 좋아하고 앞으로도 하고 싶은 여행 중심의 여행 컨텐츠를 만들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Q. 컨텐츠의 비즈니스 모델들은 어떻게 되는가?

 

여행 산업은 결국 가이드의 인권비 장사이기 때문에 마진 폭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여행은 우리의 메인 비즈니스가 아닌 다양한 컨텐츠 기획 중 하나의 포맷이다. 우리의 컨텐츠는 텍스트로 구현되면 책, 라이브가 되면 강연, interactive 컨텐츠가 되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향후에 동영상, 오디오 컨텐츠로 컨텐츠를 다양화 하고 싶으며 차후에 이런 플랫폼의 글로벌화에 도전하고 싶다. 결국 여행 컨텐츠는 국경의 제한이 없으며 언어가 변한다고 컨텐츠의 감가상각이 이뤄지지 않기 대문에 멀티유즈를 통한 글로벌화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Q. 여느 도시를 두고 도쿄에서 시작한 이유는?


현실적으로 비용이 제일 적게 들며 도쿄가 서울의 가까운 미래로 간주되기 때문에. 벤치마킹 할 것이 많고 다양한 컨텐츠를 쉽게 포착 할 수 있는 곳이 도쿄이기에 도쿄를 첫 컨텐츠로 선정. 


Q. 책에 나온 25곳의 장소는 어떤 방식으로 선별할 수 있었나?


우선 장시간 온라인 리서치를 통해 롱 리스트 100군데 이상을 선별했다. 그중 후기 등을 보고 과장이 심한 곳을 제외하고 60곳으로 추렸으며,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 스토리텔링하기가 어려운 컨텐츠를 제외한 나머지 25군데를 최종 선정했다.  



Q. 도쿄에 다녀왔던 곳 중 인상깊었던 곳 몇가지를 소개한다면?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가장 큰 화제를 끌었던 컨텐츠는 아코메야와 시루카페. 

아코메야는 일본의 쌀가게이다. 한국도 비슷하지만 일본 역시 의식 문화의 서구화와 몸 관리를 위해 저탄수화물을 고집하는 젊은이들로 쌀 시장이 죽어 드는 시장이다. 그 와중에 쌀 편집샵을 한다고 오픈한 이상한 가게이다. 사실 아코메야는 쌀 시장성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닌 소재의 속성에 주목하였으며 외국에서 들여온 것이 아닌 일본의 고유 문화를 라이프스타일 다이닝으로 제안하려 했다. 쌀을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려는 생각은 전국에서 공수한 20여개의 다양한 쌀을 10, 20kg의 포대가 아닌 2,3인용으로 소분하여 패키지로 판매하여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쌀과 같이 먹을 수 있는 반찬, 조리/주방 기구 판매까지 쌀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아코메야는 지는 시장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한 그런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Q. 퇴사준비생의 도쿄 속에 정보는 어떻게 얻었는가?


사실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통해 한때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구상하던 위워크와 같은 공유오피스를 일본에 있다는 말을 듣고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기획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에 충격을 받았다. 도쿄에 이런 위치한 멋진 곳들이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보지 못한 것으로 이해 했으나, 차후 일본의 비즈니스를 해석하는 관점, 능력,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는 점을 파악. 그 후 일본의 사업가들이 쓴 책들을 탐독을 하게 되었다.


그들의 책을 탐독을 하게 된 이유는 사업가가 쓴 책인지 철학자가 쓴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깊이가 있었기에. 그들이 비즈니스에 접근하는 방법은 돈을 버는 수단을 기본으로 깔고, 자기의 철학, 가치관, 비전을 비즈니스로 구현해서 세상에 알리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비즈니스로 정의했다. 그들의 이야기에는 진정성이 보였으며 철학적이었다. 이런 책을 통한 스터디와 직장생활을 하며 함께한 고민들의 결과가 퇴사준비생의 도쿄에 나온 관점들로 발현되었다. 



Q. 어떻게 그런 depth 있는 정보들을 얻었는가?


소개한 곳들이 사실 아무도 모르는 곳이 아니었다. 이미 일본에서 유명한 곳들도 있었고 몇차례 소개가 된 다만 한국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곳들이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진행한 인터뷰들이 있었기에 구글번역기에 도움을 빌려 인터뷰를 모아 우리에 컨텐츠에 녹여냈다.  


Q. 출고까지는 얼마나 걸렸나? 


퍼블리를 통해 작년 10월에 시작을 했으며 약 3개월정도 작업기간을 가졌다. 도쿄 작업이 빨리 끝날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설명한 일본 비즈니스에 대한 사전 공부가 있었고 약 2개월간 모두 개인일정없이 컨텐츠에만 집중했기에 짧은 시간이 걸렸다. 도쿄 편 다음인 런던은 1년 2개월 정도 진행을 하였는데, 프로젝트 제휴 등 도쿄 편 출간 이후에 다양한 일들이 들어와서 시간이 걸렸다.   



Q. 앞서 설명한 시루카페는 무엇인가? 


시루카페는 일본 명문대 앞에 위치한 카페이다. 여느 카페와는 다르게 재학생만 입장이 가능한 카페로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기업에서 연회비 1500만원을 카페에 주고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초고령화 및 저출산률로 인해 일을 할 수 있는 젊은이가 없는 특수한 상황이다. 따라서 어떻게든 인재를 확보해야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재 유치의 방법으로 이러한 방법을 동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카페에 광고 슬랏은 50개 한정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 광고주가 자리를 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광고비를 조금씩 더 올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며 실제로 광고액도 첫해 9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인상이 되었다. 카페는 모두 B2C 비즈니스라고 생각했지만 고객의 전환을 통해 B2B 비즈니스로 탈바꿈한 사례이다.  



Q. 왜 도쿄의 다음 여행지로 런던을 택했는가? 


퇴사준비생의 시리즈를 기획할 때 도쿄는 정착지가 아닌 시작점이었다. 퇴사준비생의 컨셉은 문화권마다 다른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곳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는 것을 컨셉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쿄,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 유럽을 대표하는 런던을 선정했다.   


Q.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컨텐츠는?


컨텐츠가 재미있는데 경험했을 때 가장 영감 많이 준 곳은 시크릿 시네마로 이곳은 장소 알려주지 않는 영화관이다. 1년 2-5편을 개봉하는 영화관인데 특이하게 매회 영화 상영관의 위치가 달라진다. 예매와 동시에 위치가 예매자에게 공개가 되며 이와 더불어 지령이 내려진다. 

예를 들자면, 상영관이 명동 CGV라고 한다면 이메일로 명동역으로 오도록 지령을 내린다. 또 단순 명동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기 전에 접속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와 접속 아이디 비밀번호가 개인에게 부여가 된다. 


나는 블레이드러너 2025를 예매하였는데, 접속한 비밀의 웹사이트는 블레이드 러너의 컨셉으로 꾸며진 웹사이트로 접속 후 몇가지 질문들이 주어지고 그 질문들을 통해 영화 속 캐릭터를 부여를 받게 된다. 미션은 부여된 캐릭터를 즐길 캐릭터의 분장을 해야한다. 이것은 영화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영화 안에 있을 수 있는 경험을 주는 것이다. 실제 영화와 가장 어울리는 환경을 구축하여 사람들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경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와 같은 것이다. 


영화가 8시 입장임에도 6시까지 입장을 하도록 하면 사람들은 할로윈 마냥 캐릭터에 몰입되어 코스프레를 하고 오게 된다. 홈페이지에는 코스프레에 필요한 아이템을 판매 하여 영화관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매출 발생을 유도한다. 더불어 영화관에는 영화세트와 같은 곳을 꾸며 놓고 팝콘과 같은 먹거리가 아닌 객단가가 높은 식사와 술까지 제공하고 영화 시작 전 2시간동안 축제를 즐기고 영화를 관람을 하고 영화가 끝나면 또 다시 음식점에서 남아 즐길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조성했다. 비즈니스적으로 매우 영리하며 실제로 가면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Q. 이번에 런던 편에는 어떤 새로운 시도들을 했는가? 


퇴사준비생의 런던을 준비하며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책이 존재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다. 책 시장이 줄어드는 이유를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이 아닌 과연 책을 만드는 사람은 정말 책이 팔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가? 책 잘 만드는 것도 좋지만 고객지향적으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의 재정의를 해보기로 했다. . 


첫번째, 제품이 아닌 작품으로 만들자.

런던의 골즈보로 북스라는 서점은 초판 한정만 판매하는 서점이다. 한정판 책, 예술적 가치를 가져 시간이 흘러 저자가 유명해지고 영화화로 인해 초판의 가격 천정부지로 오르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초판 한정판을 만들었다. 당인리 책발전소와 콜라보를 하여 싸인과 500권 한정 기념으로 예술작품과 같은 넘버링을 하여 온라인 판매 10분만에 판매 마감, 오프라인 1주일 만에 전량 소진 기록을 세웠다. 책의 제목, 목차도 공개하지 않았는데 퇴사준비생의 도쿄의 팬들이 믿고 구매해주었다. 책을 제품이 아닌 작품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한 첫번째 시도. 


두번째, 마지막 페이지가 없는 책

우리의 책은 마지막 페이지가 있기가 어렵다. 크리에이티브한 컨텐츠가 있다면 언제든지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업데이트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컨텐츠이다. 따라서, bagtothefuture.co 웹사이트를 구축하여 컨텐츠를 추가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도쿄와 런던 그리고 차후에 나올 책들의 추가 컨텐츠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플랫폼을 통하여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세번째, 한잔의 책

많은 사람들이 책을 서점에서만 구매한다. 만약 서점뿐만 아니라 접근하기 좋은 카페, 티하우스, 펍과 같은 곳에서 책을 판매하면 어떨까? 다만 300페이지의 책을 읽기에는 부담스러우니, 커피를 즐길 동안에 읽을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 5개를 선정하여 5권의 소책으로 분책을 하였고 보다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하여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Q. 런던 다음에 도시는 어디인가? 많은 여행책자들과 퇴사준비생의 시리즈는 어떻게 다를까? 


런던을 뒤이을 도시는 뉴욕이다. 우리는 퇴사준비생의 관점으로 뉴욕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하며 그동안 언론 매체 및 경영학에서 거론되었던 곳들이 아닌 아직 주목하지 않았던 곳들을 발굴하고 신선한 내용들을 담고 싶다. 전반적으로 퇴사준비생의 도쿄와 런던의 기조와 비슷하다. 


Q. 책 속에 담긴 25개의 컨텐츠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는가? 


기준은 과학적이지 않다. 매출의 규모 등을 보고 매장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메세지 자체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적용할 만 하고 기존 관점과는 다른, 관점을 비트는 그런 매장이라면 크기의 관계 없이 선정하고 소개하려고 한다. 



Q. 퇴사준비생의 런던 편을 만들면서 런던의 관통하는 특징이 있다면은 무엇인가? 


런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과거를 계승해서 미래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혁신이라고 함은 과거의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파괴적 혁신을 혁신이라고 생각하는데, 런던은 과거를 부수는게 아닌 과거에 올라가 새로운 것을 더해 미래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축적된 혁신, 오래된 미래라고 부르고 싶다.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는 재정의, 재발견, 재구성 이 세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진부했던 비즈니스를 진보적으로 만든 런던의 사례 18곳을 소개 한다. 


Q. 글로벌화에 앞서 서울과 부산같은 국내 컨텐츠를 먼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해외 선진 도시를 우선적으로 가는 이유는 서울에서의 삶도 선진 도시의 삶과 비슷해지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누군가가 우리나라에도 재현해주면 좋지 않을까,, 실제 구현하고 계신 분을 찾아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컨텐츠를 내년에 준비할 것이다. 기존 컨텐츠와 다른 점은 퇴사준비생의 서울 이라는 책이 먼저가 아닌 퇴사준비생의 서울 라이브를 열어 기존의 취재와 관찰을 통한 컨텐츠 메이킹이 아닌, 만든 사람을 현장에 초대하여 철학, 비전, 방식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글로벌화가 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도 퇴사준비생의 서울을 보며 다른 관점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마지막 페이지가 없는 컨텐츠’의 수익 모델은? 


웹사이트의 마지막 페이지가 없는 컨텐츠의 수익모델은 멤버십이다. 컨텐츠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궁극에 있는 것은 멤버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독자 기반의 추가 컨텐츠를 통해 팬들을 누적 시키려고 한다. 과거는 책 한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였다. 하지만 책이 과거만큼 팔리지 않는 지금, 책 한권만 바라보면 안되며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분책을 판매하고, 웹사이트에서 구독 기반의 컨텐츠를 제공, 한정판 판매 등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하나의 컨텐츠를 활용하여 수익을 다각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하는 시대인 것 같다. 




* Oracle Sales Communications Specialist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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